본문 바로가기

제주이야기

[서귀포투어] 가볍게 산책겸 다녀온 구두미포구/섶섬

제주에는 또다시 태풍 소식이 들리네요

오늘 저녁부터 내일 저녁까지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부터 동쪽까지 지나가네요 ㅜㅜ

 

바비가 지나가고 코로나는 심각해지고

이번에는 마이삭이라니...

다사다난한 제주생활이에요ㅠㅜ

 

태풍 마이삭이 오기 전에 

마트에서 든든하게 장을 보려고

안전하게 마스크를 하고

남편과 잠깐 나왔습니다.

 

저와 남편 너무 좋은 날씨에

바다만 잠깐 보고 올까...?!

마음이 일렁일렁~~

 

남편이 제주생활을 먼저 시작했는데요

저 없을때 혼자서 갔던 구두미포구가 좋다면서

잠시 바닷바람 쐬러 갔습니다!

 

 

구두미포구에서 보이는 섶섬

 

구두미포구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1351

 

 

구두미포구는 제주올레길 코스 중 6코스 중 한 곳이다.

이 지역이 거북이의 머리와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구두미라고 부른다.

바다에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뭍은 경작지와 암반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간세에 적혀 있는 구두미의 간략한 설명이다

 

 

 

 

그리고 구두미포구에서 바로 보이는 섬은

섶섬으로 숲섬 또는 삼도라고도 한다

안내문에 자세히 적혀 있는데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 섶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보목동 남쪽 450m 해상)
서귀포시에서 남서쪽으로 3㎞쯤 떨어진 무인도이다. 각종 상록수와 180여 종의 희귀 식물, 450종의 난대식물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섬의 면적은 142.612㎡이며 가장 높은 곳의 해발고도는 155m에 이른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 벼랑으로 둘러싸인 섶섬은 짙푸른 난대림으로 덮여 있어, 서귀포시의 해안풍치를 돋구어준다. 그래서 해상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국내 유일의 파초일엽(일명 넙고사리) 자생지로서, 천연기념물 제18호인 섶섬은 식물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돌돔, 벵에돔(혹돔), 참돔, 다금바리, 감성돔 등이 풍부한 천혜의 낚시터이다. 이중 감성돔은 6월 초순경부터 7월까지 많이 잡히며, 가을철에는 참돔이 잘 잡히는 밤낚시터로 유명하다.

※ 파초일엽 - 주로 일본과 타이완에 분포하는 아열대식물로 꼬리고사리과에 속한다. 또한 상록다년생 초본으로 단엽 형태의 잎이 방사형으로 뻗쳐 나가는데, 다 자라면 길이가 1m에 이른다. 섶섬은 파초일엽이 자생하는 가장 북쪽지역이어서 학술적인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그래서 1962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섬/섶섬/범섬/새섬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남편과 나는 해안가로 이어져 있는 산책로를 이용해서

잠시 걸었다 매일 집에서만 있어서 따가운 햇살이 반갑기까지 했다

 

걸어가는 도중 보게 된 

보목마을 보물지도!

 

이 지역을 귀엽게 벽화로 그려 놓았다

올레 6코스 , 소천지 , 구두포구, 섶섬 그리고 현 위치까지

너무 귀여워 남편과 잠시 구경하면서 쉬어갔다

 

사진에 보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어

남편과 함께 걸어가 보았다

해녀분들의 출근길인 것 같다!

 

습기 머금은 바닷바람과 함께

반짝이는 푸른 바다를 보니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남편과 나

섶섬에는 다양한 어종이 잡혀서 

인기가 좋은 곳인데 실제로

남편과 걸어가는 내내 지나가는 통통배와

섬에서 낚시하는 분들을 보았다!

다음에 우리도 도전!

 

구두미포구 주변에는 카페와 음식점이 

군데군데 보여 산책 후 가볍게 커피를 마시거나

쉬어가기 좋았다

 

섶섬과 검은 바위해변이 보이는 시야가 넓게

뚫린 해안로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조용하고 가볍게 걸을 수 있어

생각이 많은 분들, 멍하니 바다를 보고 싶은 분들 추천!

 

 

다시 차로 돌아가는 길

이 곳을 짧게 걸으면서 지나가신 분들 중에는 

마스크를 안 쓰고 계신 분들도 계셨다...

제발 제발 마스크 쓰고 관광을 하셨으면 좋겠다

본인의 불편함만 우선시하지 말고

이곳에서 살고 있는 도민들과

코로나로 인해 고생하는 의료진, 공무원, 관련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안전하게 마스크를 쓰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예쁜 자연경관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제주생활을 시작하면서 많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코로나 때문에 마음 놓고 다니지 못하고 있다

제주에 내려온 초반에 계획한 제주올레길 투어 계획,

오름 투어, 카페 투어, 다양한 체험 또한

코로나가 끝나는 그 날까지 무기한으로 연기되었고

취업 또한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무산이 되지 않도록

힘들지만 서로서로 배려하면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저녁에 오는 마이삭도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