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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넷플릭스영화] 눈부신 세상 끝에서, 너와나 후기(스포있음)

코로나와 태풍이 동시에 겹친 오늘은

집에서 조용히 영화를 보기로 했다

 

넷플릭스를 켜고 

영화들을 검색하던 중에 

마음에 드는 영화 제목을 보았다

 

눈부신 세상 끝에서, 너와 나

(All the Bright Places)

미국/로맨스/멜로 외

2020.02.28 개봉 107분

 

다리 위에 위험하게 서 있는 바이올렛을 러닝을 하다가 보게 된  핀치는 바이올렛을 구하게 되고 , 그 후 핀치는 바이올렛에게 다가가게 된다. 바이올렛은 하나뿐인 언니가 교통사고로 죽게 되어 큰 상실감과 충격으로 마음의 문을 닫은 상태였다 하지만 핀치는 굴하지 않고 바이올렛에게 다가갔고, 학교 수업 중 인디에나의 경이로운 곳 2가지를 조사 해오라는 학교 과제 파트너를 바이올렛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 바이올렛은 거절하지만 과제를 꼭 하라고 하는 선생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핀치와 함께 과제를 하게 된다.  과제를 통해 그 둘은 애리조나에서 가장 높을 곳을 찾아간 곳은 공원에 놓여진 돌 표지판 위에 올라가 어이없이 웃기도 하고,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롤러코스터에 찾아가고, 한 허름한 건물벽에 그려진 '죽기 전에 _______하고 싶다'라는 글귀가 적힌 곳에 가서 각자 글귀를 적어보고, 그렇게 바이올렛과 핀치는 서로 대화를 하면서 가까워진다. 그러던 중 핀치가 돌연 사라진다. 바이올렛에게 핀치는 괴물이라고, 위험하다고 알려주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사라진 핀치를 바이올렛은 애타게 기다리고 핀치의 다른 친한 친구들은 익숙하다는 듯이 기다린다. 그런 바이올렛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다시 나타난 핀치, 걱정이 쌓이고 쌓여 화내고 싶은 바이올렛에게 한가득 꽃을 보여주며 다투지 않고 넘어가게 되고 호숫가에서 수영을 하다가 보게 된 핀치의 큰 상처 바이올렛은 핀치가 더 궁금하고 알고 싶어 진다.

 

 

 

 

 


 

<본문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후기를 작성해보자면

이 영화를 가볍게 영화 제목으로만 골라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보게 되었는데

우선 이야기를 하자면 결말이 정말 반전이었다.

바이올렛이 언니의 죽음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일 때 핀치가 다가가 그런 바이올렛에게 위로를 해주면서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핀치도 자기 자신의 트라우마를 잘 이겨내고 해피엔딩 생각했지만 결말은 달랐다.

핀치는 바이올렛과 함께 헤엄쳤던 그 아름다운 호수에서 자살을 한다

바닥이 없다는 깊은 호수를 통해 다른 세상으로 떠난 핀치.

사랑하는 언니에 이어 자신을 이해해주고 위로해준 남자 친구까지 죽은 바이올렛은 다행히도 예전과는 다르게 행동한다

핀치의 죽음을 받아들인 바이올렛은 핀치가 자신을 가장 데리고 가고 싶었다는 장소에 가서 그를 추억하고

학교 과제를 발표하면서 그에 대한 감정과 밝은 이야기를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나라면 사랑하는 언니와 남자 친구가 연이어 죽게 된다면 저렇게 이겨낼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도 끔찍하다. 그런 힘든 일을 바이올렛은 핀치와의 추억을 통해 이겨낼 수 있었던 걸까

영화에서 바이올렛과 핀치가 같이 다닌 장소들은 정말 예쁘게 나오고 그리고 즐겁게 노는 장면들

환하게 웃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고 덩달아 나도 행복해지는 느낌이었다

정말 힐링이 되는 장면들이 많았다. 영상미가 좋았다

호숫가가 제일 이뻤는데 마지막 장면중 호숫가에서 울고 있는 바이올렛을 보면 나까지도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바이올렛은 받아들이고 잘 이겨내는 장면으로 엔딩이 되어 좋았다.

감동 있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 100여분이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게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힘들 때나 지칠 때 항상 제일 먼저 나를 위로해주는 남편이 생각났다

다시 한번 소중함을 느끼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위로가 필요한 날에 볼 만한 영화로 추천한다